오늘 Claude를 켰더니 처음 보는 모델이 하나 생겨 있었어요. Fable 5 예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존재조차 몰랐던 모델이었는데, 찾아보니 Anthropic이 몇 달 동안 공개를 미루고 있던 모델이었어요.
몇 달 동안 공개를 미뤘던 모델이에요
Anthropic은 올해 4월 Mythos라는 모델을 만들었어요. 근데 바로 공개하지 않았어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악용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 이유였어요. 대신 AWS, Microsoft, Apple, CrowdStrike 같은 소수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조직에만 Project Glasswing이라는 이름으로 제한 접근을 허용했어요.
그게 어제 Fable 5라는 이름으로 일반 공개됐어요. 같은 모델 기반에 안전장치를 적용한 버전이에요. 사이버보안처럼 위험 가능성이 있는 질문은 자동으로 Opus 4.8로 전환되는 방식이에요. Anthropic 기준으로는 Haiku → Sonnet → Opus 위에 있는 새로운 티어예요. 지금까지 공개한 것 중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이에요.
프롬프트 하나로 게임이 만들어졌어요
Fable 5가 공개되자마자 AI 연구자 Ethan Mollick이 Claude Code에서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여러 종류의 게임이 전부 프롬프트 한 번으로 나왔어요. Mollick은 “지금까지 써본 공개 모델 중 상당한 차이로 최고 성능”이라고 했어요.
한 번 지시한 일을 끝까지 이어가는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해요. 그래서 직접 해봤어요.
Claude Code가 아니라 Claude.ai에서 Fable 5로 모델을 전환하고 “태양계 시뮬레이션을 HTML로 만들어줘. 행성들이 실제 궤도 속도 비율로 공전하고, 각 행성 이름이 표시돼야 해”라고 입력했어요. 프롬프트는 그게 전부였어요. 브라우저에서 바로 움직이는 시뮬레이션 형태로 나왔어요.

토성 고리를 추가해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별 배경을 넣어달라고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결과물에는 이미 들어가 있었어요. 만들고 싶은 걸 설명했을 뿐인데, 코드를 짠다기보다 원하는 걸 말하는 것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설명만으로 만들 수 있다면, 지금 머릿속에 있는 것 중 무엇부터 꺼내보고 싶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