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저 몰래 업그레이드됐어요

이 대화, 사실 오늘부터 Sonnet 5랑 하고 있었어요. 입력창 아래 모델 이름은 그대로 떠 있었어요. 근데 그동안 늘 같은 모델을 쓰고 있다고만 생각했지, 딱히 신경 쓴 적은 없었어요. 알고 보니 저 혼자 모르는 사이에 뭔가 달라져 있었던 거예요.


Claude Sonnet 5, 저도 모르게 바뀌어 있었어요
ChatGPT Images 2.0으로 직접 생성한 이미지

묻지도 않았는데 업그레이드됐어요

6월 30일, 앤트로픽이 Claude Sonnet 5를 출시했어요. 그리고 바로 그날부터 무료·Pro 요금제 사용자한테 기본으로 적용됐어요. 제가 뭘 설정한 게 아니에요. 자고 일어나니 기본 모델 자체가 바뀐 거였어요.

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 성능도 달라졌는지 궁금해서 벤치마크도 찾아봤어요. 벤치마크가 여러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눈에 띄었어요. 실무 지식 작업을 평가하는 GDPval이라는 지표에서, Sonnet 5가 몇 배 더 비싼 상위 모델(Opus 4.8)을 근소하게 앞섰어요. 더 저렴한 모델이 특정 작업에서는 더 비싼 모델보다 낫다는 결과가 나온 거예요.


바뀐 걸 몰랐다는 게 더 중요해요

체감상 편했어요. 별도로 뭘 배우거나 설정을 바꿀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근데 한편으론 찜찜하기도 했어요. 제가 어제 쓰던 AI와 오늘 쓰는 AI가 다른 건데, 그 사실을 스스로 검색해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거예요.

이게 Claude만의 얘기는 아니에요. ChatGPT도, Gemini도 사용자한테 일일이 오늘부터 모델이 바뀐다고 알려주지 않아요. 그냥 조용히 기본값이 교체돼요. 저도 이번에 직접 검색해보고 나서야 알았어요. 평소에 지금 내가 어떤 모델을 쓰고 있는지 딱히 알아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성능이 좋아진 건 반가웠어요. 근데 AI는 이렇게 말없이 바뀌는데, 저는 그걸 확인하는 습관조차 없었다는 게 더 기억에 남았어요. 지금 쓰고 있는 AI가 언제 마지막으로 바뀌었는지, 확인해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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