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한테 다 설명해줬는데, 오히려 그게 문제였다

제 프롬프트 작성법 얘기부터 할게요. ChatGPT한테 뭘 시킬 때, 저는 순서대로 하나하나 설명하는 편이었어요. “먼저 이거 하고, 그다음 이거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해줘” 식으로요.

근데 the-decoder가 소개한 OpenAI의 새 프롬프팅 가이드를 보니, 이게 오히려 ChatGPT가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할 여지를 줄이는 걸 수도 있겠더라고요.


ChatGPT 프롬프트 작성법, 오히려 다 설명하면 손해인 이유
ChatGPT Image로 생성한 이미지

목표부터 말하고, 과정은 맡기라고 해요

가이드는 프롬프트를 네 가지 요소로 나눠요. 목표, 맥락, 출력 형식, 제한 조건이에요. 네 가지를 항상 다 채울 필요는 없고, 큰 작업에서만 네 가지를 모두 넣는 게 의미 있다고 해요. 짧은 프롬프트로 충분한 경우도 많다는 거예요.

여기서 제일 눈에 띄는 건, 과정 자체가 중요한 작업이 아니라면 ChatGPT가 검색하고 비교하고 접근을 조정할 여지를 남기라는 원칙이에요. 제가 매번 순서를 정해줬던 게, 오히려 ChatGPT가 더 나은 방법을 찾을 기회를 막고 있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결과 형식은 중요하고 방법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는 비교나 정리 작업이라면, 단계를 하나하나 정해주기보다 목표와 조건만 준 다음 결과를 보고 보완하는 편이 나을 수 있어요.


맥락은 필요한 것만 붙이고, 중요한 작업은 빠진 항목을 점검하라고 해요

첨부할 자료도 답을 실제로 바꿀 자료만 붙이라고 해요. 스프레드시트든 PDF든, 결과에 영향 안 주면 안 넣는 게 낫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회의록 전체를 붙이기보다 이번 결정에 영향을 주는 일정·예산·담당자 부분만 골라 붙이는 거예요.

중요한 결정이 걸린 작업이면, ChatGPT한테 결과에 빠진 항목이 없는지 한 번 더 점검하게 시키라는 팁도 있어요. “이 항목마다 담당자랑 기한이 다 있는지 확인해줘”처럼요.

다만 사실 여부는 출처 원문으로 따로 확인하고, 중요한 결정은 사람이 직접 판단해야 해요.

반복되는 작업은 처음부터 자동화하지 말고, 몇 번 수동으로 프롬프트를 다듬은 다음에 자동화하라고도 해요. 첫 프롬프트를 완벽하게 쓸 필요도 없어요. 가이드는 이어지는 대화로 결과를 다듬어가는 방식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봐요.


저는 이 가이드를 보면서, 다음에 ChatGPT에 일을 맡길 때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작업인지부터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요한 맥락과 목표·결과 형식·조건만 정해주면 되는 작업이라면, 과정은 맡겨도 될 테니까요.

여러분은 ChatGPT한테 일을 맡길 때, 목표와 조건만 정한 뒤 과정을 맡기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단계까지 직접 정하는 편이신가요?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