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emini 앱 설정을 뒤져봤는데, 분명히 있다고 들은 워터마크 끄기 메뉴가 안 보였어요.
구글이 하루 전인 8월 14일에 새로 공개했다는 기능이라고 TechCrunch가 보도했는데, 정작 제 계정에는 그런 항목 자체가 없었던 거예요.
이상해서 검색까지 해보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어요. 한국에서는 이 기능이 AI Ultra 요금제 구독자한테만 보이게 돼 있었거든요.

Gemini 설정 화면, Media Watermark 항목 아예 없음 (2026.08.16. 직접 캡처)
보이는 워터마크를 끄고 켤 수 있게 됐어요
Gemini 부문 부사장 Josh Woodward가 X에 직접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Gemini 앱에 새로 생긴 Media Watermark 설정에서 이미지·영상·음악 생성물에 찍히는,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를 껐다 켰다 할 수 있게 됐어요.
적용 대상은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영상 생성 모델 Omni, 음악 생성 모델 Lyria예요.
이 설정은 Gemini 앱과 영상 편집기 Flow에 순차 적용되고 있고, 구글 검색에는 아직 적용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어요.
얼마 전 앤스로픽이 Claude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의무적으로 넣기로 하면서 반발을 샀던 것과 비교하면, 적어도 보이는 워터마크만큼은 켜고 끌 수 있는 선택권을 준 셈이라 결이 달라요.
한국·인도·베트남은 월 11만 9천 원부터예요
문제는 이 설정 자체가 안 보이는 지역이 있다는 거예요. 구글 공식 지원 페이지에는 한국·인도·베트남 3개국에 한해서 AI Ultra 요금제 구독자만 이 메뉴를 볼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처음 확인한 TechCrunch 기사에는 이 지역 제한 내용이 아예 없었고, 구글 공식 문서를 직접 뒤져야 확인할 수 있었어요.
AI Ultra 요금제는 한국 기준 월 11만 9천 원인 사용 한도 5배 구독과 월 30만 원인 사용 한도 20배 구독, 이렇게 두 가지가 있어요.

Media Watermark 설정은 요금제 등급과 무관하게 AI Ultra 구독 자체만 있으면 보여요.
다만 왜 하필 이 세 나라만 요금제 제한을 두는지는 구글이 따로 설명하지 않았어요.
공교롭게도 한국은 올해 1월부터 AI 기본법으로, 인도도 2월부터 별도 규정으로 생성형 AI 결과물에 표시 의무를 두기 시작했는데, 구글이 이 법 때문에 제한을 뒀다고 확인해준 적은 없어서 추정 이상은 아니에요.
지역 제한과는 별개로, Work·school 계정은 요금제와 무관하게 이 설정 자체가 아예 없다는 것도 확인했어요.
꺼도 완전히 지워지는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해두면 좋아요
다만 이 기능이 AI 생성 흔적을 완전히 지워주는 건 아니에요. 워터마크를 꺼도 눈에 안 보이는 SynthID 표식과, 콘텐츠 출처를 기록하는 C2PA 메타데이터는 그대로 남거든요.
결과물을 화면에서 깔끔하게 보여주고 싶은 사람한테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AI로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는 용도는 아니라는 뜻이에요.
구글은 이 기능 공개 전날인 8월 13일, C2PA 메타데이터를 검증하는 오픈소스 도구 Credentio도 공개했어요.
두 발표가 직접 연결됐다는 설명은 없지만, 보이는 워터마크 설정과 별개로 C2PA 메타데이터를 확인하는 도구는 이미 따로 나와 있는 상태예요.
여러분 Gemini 앱 설정에는 Media Watermark 메뉴가 보이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