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Jersey Mike’s가 상장 서류를 냈는데, 그 안에 AI(인공지능)라는 단어가 22번 나왔어요. 같은 서류에서 날씨는 5번, 번개는 0번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재미있는 숫자인 줄 알았는데, 서류를 읽어보니 더 흥미로운 건 횟수가 아니라 내용이었어요.
샌드위치 가게가 AI를 22번 언급한 이유
Jersey Mike’s는 그냥 샌드위치를 파는 회사예요. 소프트웨어(52번), 데이터(112번) 언급은 어느 회사나 하는 얘기라 그렇다 쳐도, AI 22번은 눈에 띄는 숫자예요. 요즘은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AI 관련 내용을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분위기예요. 이런 현상을 ‘AI 하이프’라고 부르기도 해요.
AI라는 말, 그대로 믿어도 될까
서류에 적힌 AI 위험 경고 문구는 “우리는 AI 기술을 사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정도로 뭉뚱그려져 있었어요. 구체적으로 뭘 한다는 건지는 안 나와요.
AI를 언급하는 것과 실제 성과는 또 다른 문제예요. 실제로 식품업계에서도 AI 도입이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있었어요. 스타벅스가 재고를 자동으로 세는 AI 도구를 도입했다가, 계산이 계속 틀려서 9개월 만에 조용히 폐기했어요. 바리스타들은 생각은 좋았는데 실행이 안 됐다고 반응했고요.
또 하나 눈에 들어온 건 번개였어요. 실제로 2021년 텍사스의 한 매장이 낙뢰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데도, 상장 서류에서는 번개보다 AI 관련 위험을 훨씬 더 길게 다루고 있었어요.
이런 흐름을 눈치챈 게 저뿐만은 아닌가 봐요. 다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상장 서류에 적힌 AI 관련 주장을 실제로 뒷받침할 수 있는지 기업들에 소명을 요구하기 시작했대요.
이제는 AI라는 단어가 몇 번 나왔는지보다, 그 옆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한다고 적혀 있는지를 먼저 보게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