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처음 써본 건 ChatGPT였어요. 이 시장을 열었고, 지금도 가장 많은 사람이 쓰는 AI니까요. 근데 정작 지금 제가 매일 손이 가는 건 Claude예요. 성능을 직접 비교한 적도 없는데, 어느 순간 Claude를 쓰고 있었어요. 돌이켜보니, 주변 후기와 커뮤니티에서 Claude를 좋게 말하는 글을 계속 봤던 영향이 더 컸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미국 소비자 약 2,800만 명의 신용카드 거래를 분석하는 회사 Indagari에 따르면, Claude 유료 사용자 수와 매출이 올해 1월보다 약 75% 늘었어요. AI 교육 플랫폼 DataCamp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어요. “Claude”가 사이트 안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였는데, “AI”라는 단어보다도 더 자주 검색될 정도였어요. 자기주도 학습 기준으로 보면 Claude 강좌를 찾는 사람이 ChatGPT보다 세 배 많았고, 최근 한 달 사이에만 그 수요가 열여덟 배 늘었어요.
이 데이터는 미국 소비자 기준이라 한국 상황이 똑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저처럼 좋다는 평을 보고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이 적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판으로 시작했고, 관성으로 계속 쓰고 있어요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있어요. 사용자 수로 보면 ChatGPT가 여전히 Claude를 크게 앞서요. 기업 교육에서도 ChatGPT 강좌가 압도적으로 인기예요. Claude가 늘고 있는 건 맞지만, 이미 따라잡았다는 뜻은 아니에요.
요즘은 OpenAI의 Codex가 Claude보다 낫다는 평가도 종종 보여요. 이미 Claude를 쓰고 있는데 또 다른 AI를 구독할 만큼 절실하지는 않았어요. 결국 AI를 고르는 기준보다, 이미 쓰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이유가 되더라고요.
지금 쓰는 AI는 성능으로 골랐나요, 평판으로 골랐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