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A 안에서도 차이가 난다

A학점 비율이 13%포인트 늘었다는 연구가 나왔어요. AI 성적 인플레이션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어요. 처음엔 그 정도구나 했는데, 읽을수록 제가 눈길이 간 건 다른 부분이었어요.


AI 성적 인플레이션, 같은 A 안에서도 차이가 난다
ChatGPT Images 2.0으로 직접 생성한 이미지

AI를 못 쓰는 과제는 그대로였어요

UC버클리 연구팀이 한 미국 대학교에서 84개 학과, 319개 강좌, 8개 학기에 걸친 성적 50만 건 이상을 분석했어요. 작문이나 코딩처럼 과제 비중이 큰 수업에서, ChatGPT가 나온 뒤로 A학점 비율이 13%포인트 늘었어요. 2022년 기준으로 보면 약 30% 늘어난 거예요. 평균 학점도 같이 올랐고요.

그런데 한 학기 안에서도 구두 발표 과제만큼은 점수가 그대로였어요. 발표는 AI한테 대신 시킬 수가 없으니까요. 작문이나 코딩은 점수가 오르고, 발표는 그대로라는 게 신기했어요. 과제 종류에 따라 결과가 갈린 거예요. 물론 이 연구만으로 AI가 성적을 올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AI를 쓸 수 있는 과제에서만 점수가 올랐다는 건 무시하기 어려웠어요.


A가 흔해진 뒤가 더 중요해요

예전에는 A를 받는 것 자체가 차이였어요. 지금은 AI를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 자리에 더 쉽게 닿을 수 있게 됐어요. 저도 이 블로그 글을 쓰면서 비슷한 걸 느껴요. AI를 쓰면 일정 수준의 결과물은 비교적 쉽게 뽑아낼 수 있어요.

근데 다들 A를 받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져요. A라는 점수 하나로는 더 이상 구분이 안 되니까요. 그때부터는 같은 A 안에서도 누가 더 깊게 이해했고, 누가 더 잘 활용했는지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어요. 똑같은 AI를 쓰는데도 결과물 수준은 다 다른 게, 그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A를 받는 사람이 적었을 땐 A 자체가 답이었어요. 지금은 A 안에서 뭐가 다른지가, 저는 더 궁금해요.


다들 AI를 쓰기 시작하면, 잘했다는 기준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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