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하루 종일 내 말을 들어요 — 편리한데 오프라인 삶까지 열어줘야 해요

회의 끝나고 메모 앱보다 AI 채팅창을 먼저 열 때가 있어요. 녹음본 붙여넣으면 요약해주고, 흩어진 생각도 정리해줘요.

근데 이번엔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내가 질문할 때만 반응하는 AI가 아니었거든요. 손목에 차고 다니면 하루 종일 대화를 듣는 기기예요. 아마존 Bee예요.


ChatGPT Images 2.0으로 직접 생성한 이미지

버튼 하나로 대화를 기억해줘요

Bee는 팔찌나 클립핀 형태예요. 버튼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되고, 초록 불이 켜져요. 대화가 끝나면 앱이 자동으로 요약본을 만들어줘요.

TechCrunch 기자가 직접 써봤어요. 업무 통화를 녹음했더니 대화를 항목별로 정리해줘서 다시 들을 필요가 없었다고 했어요.

더 인상적인 순간도 있었어요. 친구들과 영화를 보면서 Bee를 켜놨는데, 앱이 나중에 그 대화를 “타란티노 영화 장면 분석”이라고 저장해뒀어요. 영화 얘기를 했다는 것까지 알아듣고 제목을 붙여둔 거예요.


오프라인 삶까지 열어줘야 작동해요

Bee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위치, 사진, 연락처, 캘린더, 알림에 접근 권한을 줘야 해요. 원하면 건강 데이터도요.

AI 도구에 정보를 넘기는 건 이미 익숙해요. 근데 Bee는 내가 골라서 넘기는 방식이 아니에요. 친구랑 떠드는 시간 자체를 AI가 듣고 있는 거예요.

기자는 개인 생활에서는 켜놓고 싶지 않았다고 했어요. 원래 개인정보 문제에 민감해서만은 아니라고요. 하루 동안 나눈 말을 전부 AI가 기억하고 있다는 게 자꾸 신경 쓰였다고요.


생각을 맡기는 것과 말을 맡기는 것. 느낌이 같은가요,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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