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홈 화면은 오래전부터 비슷한 구조였어요. 앱 아이콘들이 늘어서 있고, 위젯이 몇 개 끼어있어요. 날씨 위젯, 달력 위젯 — 앱이 보여주기로 한 정보를 그냥 봐야 했어요. 내가 원하는 정보를 홈 화면에 올리려면 그걸 보여주는 앱이 먼저 있어야 했거든요.
5월 12일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그 순서를 뒤집었어요. Android Show에서 공개한 “Create My Widget”은 말로 위젯을 만드는 기능이에요. 앱 없이도, 코드 없이도.
앱이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만들어요
쓰는 방식은 간단해요. “매주 단백질 높은 식단 3가지 추천해줘”라고 하면 그걸 보여주는 위젯이 홈 화면에 생겨요. 풍속이랑 강수량만 챙기는 사람이라면 그 정보만 담긴 날씨 위젯을 만들 수 있어요. Gmail과 Calendar를 연동하면 여행 준비 대시보드 — 항공편, 호텔 예약, 카운트다운까지 — 를 한 번에 만들 수 있어요.
앱을 열어서 정보를 찾는 게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이미 홈 화면에 있는 거예요. 구글 Android PM 벤 그린우드는 이걸 “개인 비서한테 물어보면 그 답을 계속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표현했어요. 올 여름 삼성 갤럭시와 구글 픽셀부터 먼저 출시돼요.
말이 코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어요
바이브 코딩이 앱 개발에서 시작했다면, Create My Widget은 그 개념을 스마트폰 홈 화면으로 가져왔어요. 같은 발표에서 Gboard에도 비슷한 방향의 기능이 생겼어요. Rambler라는 기능인데,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면서 “음…”, “어…” 같은 군더더기를 자동으로 지워줘요.
홈 화면 위젯도, Gboard 키보드도 — 말이 들어오는 자리가 늘고 있어요.
앱을 여는 습관이 오래됐어요.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열고 찾고 닫았어요. 홈 화면에 이미 있다면, 그 습관 중에 뭐가 제일 먼저 사라질까요?

